코레일 1000호대 전동차(초저항)

코레일 1000호대 전동차 초저항입니다. 초저항은 한국 수도권 전철 그리고 지하철 역사에서 빼놓고 이야기 할 수 없는 전동차입니다. 초기 도입 열차들은 일본에서 제작한 차량들이었으나 그 뒤로는 이 열차들을 조립한 노하우로 현대정공과 대우중공업에서 제작했습니다. 초창기에는 전량 6량 1편성이었으나 이후 증량을 통해 전편성 10량 1편성으로 바뀌었습니다. 이로 인해 열차의 퇴역시기가 제각각이어 부수객차들은 개조를 통해 다른 열차에 끼어 다니기도 했습니다.

​

철도박물관에 전시되기까지는 굉장히 힘든 과정을 거쳤습니다. 초창기에는 부수차 중 일부인 117편성을 놓고 101편성이라고 하였으나 철도동호인들의 강력한 반발과 꾸준한 노력으로 101 선두차를 보존시킬 수 있었습니다. 물론 정태보존인데다 철도박물관 특유의 엉망진창 관리로 인해 상태는 굉장히 안 좋지만 그래도 이렇게라도 볼 수 있다는건 참 다행이지 않나 싶습니다. 참고로 서울교통공사는 가지고 있던 초저항 101편성을 굉장히 깨끗하게 그것도 동태보존 중입니다. 코레일과 참 차이가 납니다. 고속철도 시험 차량도 엉망진창으로 관리하는 코레일인데 이런거야 기대도 안하는게 낫겠죠.

​

수도권의 교통혁명을 가져왔던 수도권 전철의 첫 차량은 아직도 현역으로 뛰는 부수차량들이 있습니다. 하지만 이 부수차량들 마저도 내구연한 도래에 따라 신조차량으로 전부 바뀌고 있습니다. 새롭게 도입되는 차량은 앞부분이 툭 튀어 나온 형태다 보니 예전의 초저항과 아주 많이 달라진 모습은 낯설기만 합니다. 시대의 흐름에 따라 차량도 변해가는 것이니 자연스럽게 받아 들여야겠죠. 이제는 더 이상 볼 수 없는 초저항이 가끔 그립기도 합니다.